Dining/in 서울

미슐랭 레스토랑 | 도우룸 Doughroom - 생면파스타 | 서래마을

뭐할 2023. 8. 1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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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로움이 장점인 생면 파스타

서래마을에서 비즈니스 미팅이 생겨 서래마을의 도우룸을 찾았다.

현재 미슐랭 2스타에 올라있는 컨템포러리 파인다이닝 스와니예 이준 셰프의 세컨 브랜드라 존재는 알고 있었으나, 금번이 첫 방문이었다. 

 

도우룸의 안팍 느낌

 

너무 일찍 도착해서 앞에서 15분 대기해야했는데, 키친 프랩 중이라 들어갈 수는 없었으나 친절하게도 의자를 가져다주셔서 조금은 편하게 기다렸던 것 같다. 
블라인드 사이로는 크루들의 분주한 움직임이 보였다. 

 

테이블 세팅과 메뉴

 

다행히 오픈 전에 입장을 완료하였고, 널직한 창가 테이블로 안내를 받았다.  

테이블웨어는 전체적으로 캐주얼한 느낌이었는데, 살짝 클래식한 느낌의 인테리어와 상반되면서도 잘 어울리는 편이었다. 

 

주문을 패드로 할수 있었는데 편리하기도 했지만 주문 취소를 하거나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다소 불편함이 있었다.  

우리는 4인 디너코스를 주문했고, 애피타이저와 메인메뉴를 셰어 하기로 하였다. 

이윽고 빵이 나왔는데, 빵이 쫀득하니 맛있어 금방 사라졌고 추가 주문을 넣었다. 

 

분주하고 잘 정리된 주방

 

빵을 먹으면서 기다리는동안 주방을 구경하고 있었다.  

잘 정돈된 분주한 주방. 식당에선 주방이 제일 볼만하다는 일행의 언급이 있었다.  

 

 

일단 네 가지의 애피타이저가 일제히 준비되었다. 

전형적인 애피타이저로는 시저샐러드와 브루스게타가 있었다. 

의외로 맛이 단순해서 재료가 더 중요하게 느껴지는 것이 시저 샐러드가 아닐까 싶다. 

그래서인지 좋은 재료로 만들어진 도우룸의 시저샐러드가 꽤 만족스러웠다. 

가지와 올리브를 올린 브루스게타는 다소 평이했는데 본래 선호하지 않는 메뉴라 더 그랬던 것 같다. 

 

시저샐러드
가지 브루스케타

 

다음, 문어 감자 샐러드는 신선하고 부드러워 먹기 좋았다. 

해산물을 딱히 선호하지 않는 일행들도 맛있게 즐겼을 정도였다. 

 

 

내가 가장 인상적으로 느낀 것은 토마토와 마스카포네 치즈 샐러드였다. 

마스카포네 치즈가 마리네이드한 방울토마토와 부드럽게 어우러져 상큼하고 아삭아삭 즐거운 식감을 안겨 주었다. 

이 날 먹은 것 중 지금까지도 다시 먹고 싶은 메뉴는 바로 이 메뉴이다. 

 

토마토와 마스카포네 치즈 샐러드

 

애피타이저를 끝내고 나서는 파스타 메뉴 4종이 준비되었다. 

좌부터 순서대로 까르보나라, 바질페스토 파스타, 뇨끼, 라비올리 였던 것 같다. 

 

다양한 파스타 메뉴

 

 

 

랍스터 라비올리와 감자뇨끼
바질페스토 파스타와 까르보나라

 

4종의 생면 파스타는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니고 있었는데 파스타류는 식감과 풍미가 좋았고 뇨끼는 다소 평이한 느낌이었다. 

파스타 소스의 경우도 너무 짜거나 달거나 자극적이지 않은 적정선을 지키고 있었는데, 사실 이 적정선을 맞추는 것이 식음료업계에서는 쉽지 않은 일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어디서 무엇을 먹어도 짜고 달기가 한결같아서 입맛에 맞는 곳을 찾기가 쉽지 않다. 

도우룸 까르보나라의 경우 32,000원 정도로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는데, 요즈음 물가와 생면파스타 시세를 감안할 때 나쁘지 않아 다시 찾을 의향이 생겼다. 

 

 

파스타를 끝내고 나니 메인메로 농어구이와 치킨 디아볼라가 나왔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메인메뉴의 경우는 파스타류보다는 만족도가 덜하였다. 

중간에 추가한 오징어튀김 역시 평이한 편이라 아쉬움을 더하였다. 

 

추가로 주문한 오징어 튀김 

 

마지막으로는 큼직한 티라미수가 나왔다. 

마스카포네 치즈 샐러드가가 유독 맛있었던 것을 상기할 만큼 티라미수의 맛도 썩 괜찮았다. 

 

 

맛깔난 애피타이저와 생면 파스타가 인상적이었던 도우룸.

여러 명이 느긋하게 식사하며 다양한 메뉴를 맛보기에 꽤 괜찮은 장소였다. 

 

 

도우룸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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