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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맛집 | 부영각 - 깐풍복어 외 | 마포역

뭐할 2023. 5. 20.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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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부영각

 

개인적으로 중화요리를 좋아하지 않지만, 기회 있을 때 가게 되는 중국요리집은 부영각이다. 

맛에 대한 만족도가 일정하게 높고, 서비스와 가격이 부담이 음식 퀄리티 대비 적은 편이기 때문이다. 

보통은, 중화요리를 좋아하는 누군가를 데리고 가기 때문에, 가장 호불호가 없는 탕수육이나 대접을 위한 부추 복어 또는 어향가지 요리를 시키곤 했었다. 

 

부영각의 깐풍 복어

 

그런데, 이번에는 모시고 간 분이 깐풍 복어를 원하셔서 마침 새로 시도해 보게 되었다. 

깐풍 메뉴에 대한 개인적인 선호도는 크게 높지 않지만, 그런 것 치고는 계속해서 손이 갈 만큼 자극적이 않게 맛이 있었다. 

또한 충분히 익지 않은 마늘향에 대한 불호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텍스처나 맛, 그리고 복어살의 밸런스가 좋은 편이었다. 

 

요리를 먹다 보면 딱 적당한 때에 다음 메뉴를 내어주시는데, 이 날 우리가 주문한 것은 물만두였다. 

사실 부영각의 군만두는 올 때마다 꼭 시키는데도, 물만두는 한 번도 시도해본 적이 없었다는 것도 신기하다.

아무튼, 물만두는 부추 복어를 시키지 않아 아쉬웠던 부추향이 잔뜩 느껴지는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었다.

그리고 꽤 양이 많아 여럿이 왔을 때 시키기 더 좋을 법 했다. 

 

물만두

 

마지막으로는, 3인이 주문한 세 가지의 식사로 짜장면, 짬뽕, 잡탕밥이 나왔다 

일단 짜장면은, 지난 포스팅에서 언급했듯이 다소 건강한 맛이라 평균적으로 원하는 맛은 아닐 수 있으니 참고하시라. 

대신 짬뽕은, 이 또한 지난 포스팅에서 언급했듯이 깔끔하고 시원한 국물이 꽤 괜찮다. 

 

짜장면과 짬뽕

 

뫼시고 간 분이 선택한 것은 해산물과 버섯이 큼지막하게 들어간 깨끗한 색의 잡탕밥이었고, 깔끔하고 군더더기가 없어서 좋다는 평을 남기셨다.

개인적으로는 같은 가격에 굳이 잡탕밥을 먹지 않겠지만, 해물을 좋아하고 면보다 밥을 선호한다면 류산슬밥보다는 잡탕밥이 낫다는 주의. 

 

잡탕밥

 

이날은, 조금 다른 음식 취향을 가진 분과 함께 한 덕에 항상 먹던 메뉴가 아닌 새로운 메뉴를 맛볼 수 있었다는 게 하나의 즐거움이었다. 

 

무엇이 필요한지 손님보다 0.5초 더 빠르게 캐치하는 사장님의 서비스는 이 날도 으뜸이었고, 무엇을 먹든 같은 가격이면 더 기분 좋고 더 만족스럽게 나올 수 있는 곳이라는 데에 이견이 없었다. 

 

 

 

부영각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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