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 만난 인생 쌀국수 이번에 파리에 머물면서 두 번을 갔던 유일한 식당은 예정에도 없었던 작은 베트남 쌀국수 레스토랑이었다. 몇몇의 프랑스 유학생 출신들로부터 파리 쌀국수에 대한 소문을 들은 바가 있어 한 번 정도는 경험해 볼 의사가 있긴 했고, 우리나라 여행자들에게도 이미 알려진 복수의 음식점을 저장해놓기도 했었다. 그러나 막상, 구글 평점이 무려 4.9나 되는 이 레스토랑을 발견하기 전까지는 굳이 찾아갈 생각도 그닥 없었더랬다. 점심, 저녁 각 2시간 반씩만 여는, 동네에 새로 생긴 식당이, 도대체 무슨 쌀국수를 어떻게 팔길래 하나같이 "the best pho in paris"라고들 엄지를 치켜 올리는 것인지, 예약도 되지 않는 이곳을 12시 오픈 시간에 맞추어 처음 이곳을 찾아갔다. (참고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