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ning/in 서울

서울 디저트 | 과자방 - 마들렌 & 케이크 | 마포

뭐할 2023. 8. 27.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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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방 나들이

 

과자방은 종종 주문했고 포스팅을 한 적도 있는데, 이번에는 직접 가보았다. 

디저트에 조예가 깊은 편이냐 하면 그렇지는 않은 것 같고, 지나치게 단 걸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디저트에 까다로워진 편이다. 

 

과좌방 입구

 

과자방은 마포역에서 학원가로 난 길가에 위치하고 있는데, 한산한 가로수길가에 갑자기 그러나 조용히 나타나기 때문에 노상에 놓인 작은 우드 입간판이 아니었다면 지나쳤을 것 같다. 

픽업을 하러 갔었던 지인들에 따르면 작은 공간에 사람들이 꽤 많았다고 하였는데, 점심 전이여서인지 사람이 없어 럭키했다. 

 

 

일단 문을 열고 들어가면 화사한 카운터 쇼케이스각 눈에 들어온다. 

유리장 위에 놓인 큰 조화 꽃다발이 실내의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큰 몫을 하고 있었다. 

그 맞은 편에는 노란 과 소박한 테이블 두 자리가 있었는데, 역시나 앉아서 다과를 즐기기에 좋은 환경은 아니었다. 

한편 실내 군데 군데에 놓인 길쭉한 거울이 실내장식들을 비추게 세팅되어 있어서 영리한 인테리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과자방 매장 내부
쇼케이스 속의 마들렌

 

과자방이란 상호명은 구움과자라는 말에서 비롯된 것 같다. 

구움과자는 마들렌, 휘낭시에, 까놀레 그리고 작은 타르트류를 총칭하는 용어로 프랑스의 갸토와 유사하다고 보면 될 것 같기도. 

 

화려한 마들렌 라인업

 

위 사진 속 메뉴 중 내가 경험해 본 마들렌은 레몬 글라세, 파리지엥, 발로나 초콜릿, 그리고 오리지널인데 나는 오리지널을 가장 높이 평가하며 레몬 글라세도 좋아한다. 

 

휘낭시에 라인업

휘낭시에는 마들렌보다 좀 더 쫀쫀한 시감을 지니고 있는데 내가 선호하는 식감은 아니지만 이곳의 소금초코와 버터 플레인을 경험해 본 바 꽤 괜찮았다고 말할 수 있겠다. 

 

케이크류 라인업

 

구움과자류에는 위 사진에서 볼 법한 작은 케이크류도 포함되는데, 요즘 디저트 카페들이 대개 그렇듯 이곳도 계절에 따라 케이크류 라인업이 달라진다. 

 

이 날 선택한 두 가지 케이크

 

이날 내가 포장해온 케이크는 도쿄 세베이유와 파블로바였다.

 

일단 도쿄의 파리 세베이유를 오마주 하여 만들어진 도쿄 세베이유는 함께 맛본 모든 이들이 감탄할 만큼 맛있었다. 

많이 달지 않고 (아마도) 럼의 향기와 열대과일향, 그리고 초콜릿의 풍미가 어우러지는 좋은 디저트였다. 

 

다음, 파블로바는 머랭을 베이스로 깐 점이 신기해 시도해 보았는데, 밝은 단 맛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좋은 디저트라는 생각이 들었다. 

 

https://cookieroom1204.modoo.at

 

[과자방 - 홈]

제과점의 옛말. 전통적인 유럽 구움과자를 만듭니다

cookieroom1204.modoo.at

 

화려하거나 요란하지 않고 기본이 좋은 구움과자를 경험하기 좋은 과자방, 앞으로도 종종 이용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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