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G의 본고장
싱가포르는 유명 홍차 브랜드 TWG의 원산지이다.
사실 홍차도 온갖 브랜드가 난립하고 시장 경쟁도 굉장히 치열한 상태인데, 가향 차에 한해서는 나는 TWG를 압도적으로 선호한다.
가향 차의 경우 향의 무게라는 것이 존재하는데 그 무게감에 따라 마실때의 느낌이 천차만별이다.
TWG의 플래그십 상품은 명불허전 "1835 블랙티"고, 중후하고 매혹적이며 호불호가 없어서 베스트셀러가 되지 않았나 싶다.
고객 경험과는 별개로, TWG는 굉장히 잘 만들어진 브랜드이며 역사도 깊고 브랜드 이미지 관리가 잘 되는 편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예정이다.
TWG Tea Online Boutique | Shop Luxury Teas & Accessories | TWG Tea
twgtea.com
어쨌든, 싱가포르 여행 관련 포스팅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핫플레이스가 TWG에서 운영하는 티라운지들인데, 사실 싱가포르는 "하이티"라는 애프터눈티 메뉴로 유명해서 고오급 호텔들마다 으리으리한 애프터눈티 세트를 내놓은 상태이다.
그러나, 현지에 도착한 이후라면 호텔 하이티를 예약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우리는 어느 늦은 저녁, 마리나베이샌즈 몰에 위치한 TWG 티라운지를 지나가다가 사람이 없어서 얼른 들어가 경험해보았다.
일단 매장은 굉장히 화려하고 밝게 연출된 편이며, 소품이나 집기들이 클래식하면서 동양적인 일관성을 보이고 있다.
그러다보니 본래의 로고가 투박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어쨌든 우리는 새로 출시된 티 세트 하나와 시그니처 디저트, 그리고 티 마카롱을 시켜보았다.
차는 당연히 좋았고, 비싸지 않고도 화려해 눈과 입을 충족시키는 시그니처 디저트도 기억에 남는다.
마카롱은, 평소라면 한두개 시켜서 나눠먹고 치웠겠지만 싱가포로 물가에 비해 마카롱 4구에 10싱달라가 굉장히 싸게 느껴져 4개를 다 주문해본 것이며, 크기도 작고 달지 않고 맛이 괜찮아 좋은 선택이었다.
평소 차를 즐기고 디저트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며, 다소 비싼 애프터눈티까지 가고픈 욕망이 없는 사람이라면, 가까운 매장을 찾아 좋은 차와 디저트를 간단하고 우아하게 즐기기에 딱 적당한 옵션이, 바로 TWG 티라운지였다.
참고로, 티 상품을 사는 것은 공항 면세점으로 미뤄놓을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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