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커피 | 커피스니퍼 Koffee Sniffer - 스페셜티 커피 | 중구

커피 향을 찾아내는 사람들

을지로에서 식사를 마치고 커피 마실 곳을 찾아보던 중 엄청난 평점의 커피 전문점을 발견하고 가 보았다. 

커피를 사랑하는 바리스타들이 모여 만든 커피 전문점이라고 하여 기대감을 갖고 찾았다.  

 

커피스니퍼 시청점 : 네이버

 

외부에서 보았을 때도 살짝 다크한 분위기였는데, 문을 열고 들어서니 실내도 조금 어두웠다.

그러다보니 카페 카운터에 비치된 다양한 비주얼에 오히려 눈길이 가고 디저트 코너의 불빛이 따뜻하게 느껴졌다. 

 

브랜드 이미지를 담아낸 비주얼들

 

카운터의 디저트 디스플레이

 

매장의 크기에 비해 꽤 많은 사람들이 커피르 마시며 앉아있었는데, 카운터 전면의 착석 존에 벤치와 작은 테이블을 두어 가능한 일이었다.

얼핏 카운터가 무대, 사람들이 관객처럼 보일 수 있는 구조였고, 꽤 흥미롭게 느껴졌다. 

 

바리스타를 바라보고 앉을 수 있는 벤치와 미니 테이블

 

우리가 시킨 메뉴는 "파나마 에스메랄다 게이샤"와 "에디오피아 게뎁"이었다. 

사실상, 아주 잘못된 바리스타를 만나지 않은 다음에야 실패하기 힘든, 평이한 취향에 딱 맞는 선택이었다. 

평이한 기대에 딱 맞는 만족도의 맛있는 커피가 나왔고, 적당히 소란한 환경에서 적당한 대화를 하며 적당한 즐거움을 느꼈다. 

 

오랜만에 마시는 필터 커피

 

바에 앉아 근거리에서 바리스타를 보며 조용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장소도 좋지만, 다양한 사람들의 소음과 여유를 좋은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소도 꽤 매력있다는 것을 오랜만에 느껴봤다. 

그러고보니 코로나를 지나는 동안 실로 그럴 기회가 없기도 했다. 그래서 더 반가웠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