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ning/in 서울

서울 커피 | 메쉬커피 - 로스터리 | 서울숲

뭐할 2023. 4. 8.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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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랜 최애 커피숍

커피를 좋아해서 어딜 가나 애정하는 커피숍이 생기는데, 메쉬 커피도 여러 해 동안  그 중 하나였다. 

내가 딱히 좋다 어떻다 하지 않아도 메쉬 커피는 손꼽히는 로스터리이자 스페셜티 커피계의 성지랄까. 

실은 인기가 너무 좋아지다보니 혼잡을 기피기 위해 한동안 잘 가지 않게 되었는데, 이날은 아예 작정하고 메쉬 커피로 향했다.

 

 

메쉬커피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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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첫잔은 라떼였다. 

잘 스팀된 풍부한 우유와 좋은 커피가 만나면 얼마나 맛있는 조합이 되는 지에 대한 가장 정석적인 맛을 일정하게 보여주는 곳이라고 생각하여, 일단 오면 라떼나 카푸치노를 꼭 같이 주문하게 된다. 

 

메쉬 커피의 라떼

 

다음은 게이샤 커피였다. 

국내에서의, 게이샤에 대한 선풍적인 인기로 인해, 어느 순간부터 게이샤 원두들이 하향평준화 된 느낌이다.

사실 이러한 현상은 한라봉이나 샤인머스캣에도 발생한 현상인데, 내가 좋아하는 원두가 이렇게 되어 대단히 유감이다. 

그와 별개로, 메쉬 커피는 어디선가 엄청나게 좋은 게이샤 원두를 구해오셔서, 한 번씩 방문했을 때 게이샤가 올라와 있으면 가격 고민 없이 일단 주문하고 보게 되는 것 같다. 

이날 마신 게이샤는, 꽃향기 대신 살짝 프루티하고 맑은 차향이 느껴지는 맛이었다. 

근래 시도한 싱글 오리진 중 단연 탑급의, 뜨거울 때부터 식을 때까지 계속 맛있는, 좋은 커피였다. 

 

언제나 베스트인 메쉬의 게이샤

 

주차 문제로 인해 부랴부랴 두 잔의 커피를 끝내고 매장을 나오는 발걸음이 못내 아쉬웠다. 

메쉬 커피는 여전히 너무나도 훌륭했다.

 

개성 강한 메쉬의 머그

 

진하고 맛있는 피넛버터 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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