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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규모를 조망하다
함덕은 유달리 석양이 아름다운 곳이다.
제주 바람이 구름이 쉴새없이 움직이고 간조와 만조에 따라 해변의 모양이 바뀌어 한 자리에 앉아서 보고 있어도 질리지 않는다.
풍경의 규모를 이토록 끝없이 조망할 수 있는 것은 스카이라인이 광활하기 때문이다.
틈을 비집고 들어선 건물들로 정해졌던 하늘의 아웃라인이 수평선까지 내려가면 한 눈에 다 담지도 못할 정도가 된다.
거기에 빠르게 지는 햇빛의 색채가 더해지면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하염없이 감상에 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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