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고 친절하고 정돈된 매력
합정에 볼 일이 있어 찾았다가 발견한 맛집이다.
버거, 피자, 그리고 와인을 취급하는데, 낮에 찾은 관계로 런치 메뉴와 피자를 맛보았다.
델리카테슨 : 네이버
방문자리뷰 159 · 블로그리뷰 127
m.place.naver.com
매장에 들어서면 넓지 않지만 깔끔하고 밝은 실내가 잘 정돈되어 있다.
예약인수가 많아서인지, 문자를 통해 원하는 메뉴를 미리 주문받았고, 서빙 방식에 대한 짧은 안내도 있었다.
그러나, 바로 먹을 수 있도록 미리 세팅을 해놓을 줄은 몰랐기에 서비스가 확실하고 매장의 운영이 스마트하다고 강하게 느꼈다.
착석하고 바로 받을 수 있었던 메뉴는 런치에만 나오는 메뉴로, 피넛버터 치킨 버거와 내슈빌 치킨버거였다.
두 가지를 모두 먹어보았는데, 맛의 결이 크게 다르지 않은 선에서 소스의 베리에이션을 통해 차별화를 꾀한 느낌이었다.
충실하게 들어간 내용물에서 미국남부음식의 향이 느껴졌고 무엇보다 너무 짜거나 너무 달지 않아 좋았다.
개인적으로는 좀 더 직관적으로 치킨의 맛을 느낄 수 있었던 내슈빌 치킨이 더 좋았고 그 안의 오이피클이 특히 별미였다.
치킨버거와 음료를 먹는 동안 키친에서는 피자를 굽고 계셨다.
우리가 주문한 것은 치즈버거에 들어가는 재료로 토핑을 삼은 시그니처 메뉴인 치즈버거 피자와 할라피뇨의 매콤함을 살린 할라피뇨 피자였다.
아마도 의도하신 것 같았는데, 먼저 나온 치즈버거 피자는 짭조름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좋았고, 다음으로 서빙된 할라피뇨 피자는 토마토소스와 할라피뇨의 매콤한 맛이 확 올라왔다.
참고로 이 곳에서는 얇고 바삭한 프라이를 내놓고 있었는데, 이 역시 계속해서 손이 가는 중독적인 맛이었다.
개인적으로 선호하지는 않지만, 추가요금을 내면 트러플 오일을 뿌려주는 모양이었다.
전체적으로 음식들의 맛이 복잡하거나 현란하지 않아서 와인과 함께 곁들이기에 적당한 음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델리카트슨이 위치한 곳 주변으로 버거 맛집들이 있어 선택권이 겹치지 않는가라고 생각했었는데, 경험하기 전의 기우였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다른 버거 전문점들과는 확실한 차별화를 꾀하여 안정적으로 좋은 평가를 얻게 된 것이 아닌가 싶다.
개인적으로 버거나 피자로부터 만족감을 느끼기 쉽지 않은데 전체적인 서비스도, 매장의 인상도, 음식의 맛도 모두 만족스러운 레스토랑을 발견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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