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ning/in 서울

서울 맛집 | 델리카테슨 - 버거 & 피자 | 합정

뭐할 2023. 4. 2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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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고 친절하고 정돈된 매력

 

합정에 볼 일이 있어 찾았다가 발견한 맛집이다. 

버거, 피자, 그리고 와인을 취급하는데, 낮에 찾은 관계로 런치 메뉴와 피자를 맛보았다. 

 

 

델리카테슨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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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lace.naver.com

 

매장에 들어서면 넓지 않지만 깔끔하고 밝은 실내가 잘 정돈되어 있다.

예약인수가 많아서인지, 문자를 통해 원하는 메뉴를 미리 주문받았고, 서빙 방식에 대한 짧은 안내도 있었다.

그러나, 바로 먹을 수 있도록 미리 세팅을 해놓을 줄은 몰랐기에 서비스가 확실하고 매장의 운영이 스마트하다고 강하게 느꼈다. 

 

깔끔한 테이블 세팅

착석하고 바로 받을 수 있었던 메뉴는 런치에만 나오는 메뉴로, 피넛버터 치킨 버거와 내슈빌 치킨버거였다. 

두 가지를 모두 먹어보았는데, 맛의 결이 크게 다르지 않은 선에서 소스의 베리에이션을 통해 차별화를 꾀한 느낌이었다. 

충실하게 들어간 내용물에서 미국남부음식의 향이 느껴졌고 무엇보다 너무 짜거나 너무 달지 않아 좋았다.

개인적으로는 좀 더 직관적으로 치킨의 맛을 느낄 수 있었던 내슈빌 치킨이 더 좋았고 그 안의 오이피클이 특히 별미였다. 

 

내슈빌 치킨 버거

치킨버거와 음료를 먹는 동안 키친에서는 피자를 굽고 계셨다. 

우리가 주문한 것은 치즈버거에 들어가는 재료로 토핑을 삼은 시그니처 메뉴인 치즈버거 피자와 할라피뇨의 매콤함을 살린 할라피뇨 피자였다. 

아마도 의도하신 것 같았는데, 먼저 나온 치즈버거 피자는 짭조름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좋았고, 다음으로 서빙된 할라피뇨 피자는 토마토소스와 할라피뇨의 매콤한 맛이 확 올라왔다. 

 

할라피뇨 피자

참고로 이 곳에서는 얇고 바삭한 프라이를 내놓고 있었는데, 이 역시 계속해서 손이 가는 중독적인 맛이었다. 

개인적으로 선호하지는 않지만, 추가요금을 내면 트러플 오일을 뿌려주는 모양이었다. 

 

피넛버터 치킨버거

 

전체적으로 음식들의 맛이 복잡하거나 현란하지 않아서 와인과 함께 곁들이기에 적당한 음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델리카트슨이 위치한 곳 주변으로 버거 맛집들이 있어 선택권이 겹치지 않는가라고 생각했었는데, 경험하기 전의 기우였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다른 버거 전문점들과는 확실한 차별화를 꾀하여 안정적으로 좋은 평가를 얻게 된 것이 아닌가 싶다.

개인적으로 버거나 피자로부터 만족감을 느끼기 쉽지 않은데 전체적인 서비스도, 매장의 인상도, 음식의 맛도 모두 만족스러운 레스토랑을 발견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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