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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디저트 | 과자방 - 마들렌 & 휘낭시에 | 마포

뭐할 2023. 3. 26.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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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관적인 네이밍의 매력

인스타에서 핫한 디저트 가게로 떠오르고 있는 과자방의 시그니처 메뉴들을 포장해와 먹어보았다. 

과자방 인스타를 찾으면, 과자방을 '제과점의 옛 말'로 표현해두었고, 유럽 디저트를 현대적으로 표현한다고 되어있는데, 심플하지만 직관적인 이러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이 개인적으로 정말 좋다.  

 

 

과자방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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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시식단의 취향이 워낙 가지각색이라, 시그니처 메뉴인 마들렌과 휘낭시에는 맛별로, 그리고 인스타를 핫하게 달구고 있는 케익들도 남아있는 것은 다 가져왔다. 

좌: 프레지에와 봄 귤, 우: 위스키 소금초코

일단, '프레지아'라는 메뉴는 딸기는 물론 타히티 바닐라빈으로 만든 무슬린 크림과 비스퀴 아몬드, 바닐라빈 시럽, 라즈베리 로즈 콤포뜨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단순해보이지만 맛이 섬세하고 부드러워 누구나 좋아할 맛이 분명했다. 

 

'봄 귤'이라는 신메뉴는 필로 페이스트리, 타히티산 바닐라 프랑지판 크림, 금귤 카다멈 콤포트, 크림치즈 크림, 패션프루트 마리네이드 금귤, 럼 가나슈 몽떼 가 들어갔다고 하는데, 식감과 향 그리고 맛의 조화가 일품이었다. 

 

급하게 자르느라 모양이 망가진 위스키 소금초코는 발로나 초콜릿 커버, 10년산 싱글몰트 위스키를 더한 발로나 초콜릿 무스, 발로나 초ㅌ콜릿 크레뮤, 바닐라빈 프랄리네, 버터 플레인 휘낭시에, 바닐라빈 엥비바쥬로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알콜은 없지만 위스키의 묵직한 잔향과 초콜릿이 어우러져 굉장히 깊은 인상을 남겼다. 

 

여기에 더해, 미처 사진을 찍지 못한 밀푀유는, 바닐라향이 압도적으로 강하게 느껴져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종류로 느껴졌다. 

 

공교롭게 케익을 먹은 후에야 마들렌, 휘낭시에와 다른 과자류도 맛볼 수 있었는데, 시식을 마친 이들이 너도 나도 여긴 마들렌 맛집인 것 같다는 소감을 남겼다.

역시 가장 기본적인 시그니처 메뉴를 잘 하는 곳이 매력도 있고 내공도 있다는 평가를 받게 되는 것 같다. 

시즌이 바뀌어 새로운 메뉴가 나온다면, 여러 가지의 마들렌과 함께 또 구입해올 의향이 있으니, 인스타로 지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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